소설 원작 영화 '82년생 김지영'입니다. <br /> <br />지영은 출산 이후 육아와 가사를 위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는데요. <br /> <br />그동안 많은 30대 여성이 82년생 김지영처럼 경력 단절 여성이 됐죠. <br /> <br />최근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하는 30대 여성이 크게 늘었는데요. <br /> <br />언뜻 보기엔 좋은 지표인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씁쓸한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아이 대신 일을 선택한 여성이 늘었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먼저 일하는 30대 여성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죠. <br /> <br />30대 초반이었던 여성의 경제활동은 지난해 75%였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에는 66.8%였으니 이전 세대보다 8.8%p 높아진 건데요. <br /> <br />두 세대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. <br /> <br />5년 사이 자녀가 없거나 미혼인 30대 초혼 여성이 많아졌는데요. <br /> <br />자녀의 유무가 30대 초반 여성의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자녀가 없는 30대 여성 78.7%가 일했는데요 <br /> <br />자녀가 있는 경우, 절반 정도만 경제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를 진행한 한국개발연구원은 아이 대신 일을 선택하는 30대 여성이 더 많아졌다고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저출산 현상이 심화 된 결과인 거죠. <br /> <br />일하는 30대 여성이 늘어난 건 환영할만한 일이지만, 장기적으로 보면 생산가능인구와 노동공급 감소로 이어지겠죠. <br /> <br />결국 출산율을 높이면서도, 육아기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함께 상승시켜야 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남았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는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'자동 육아 휴직제' 도입을 검토합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에는 육아휴직을 신청할 때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, <br /> <br />앞으로는 별도의 신청 없이 출산휴가 뒤 자동으로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가능하게 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여성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아이도 마음 놓고 낳을 수 있는 사회는 언제쯤 가능할까요? <br /> <br />일과 육아 중 하나를 택해야 했던 82년생 김지영이 영화 속 이야기로만 남으면 좋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311432078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